메디쿼터스(대표 이두진)의 일본 패션 플랫폼 ‘누구’가 마케팅 에이전시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최근 일본 진출을 원하는 한국 영패션 브랜드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패션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마케팅 에이전시가 부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누구’는 2020년 10월 일본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 그동안 탄탄하게 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지난 8월에는 신규 입점한 ‘세터’를 알리기 위해 일본 메가 인플루언서를 ‘세터’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 초청해 릴스(홍보 영상)를 촬영했다. 릴스는 8월 19일, 64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누구’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했는데, 한 달 만에 조회수 40만 회를 넘겼다. 실제로 ‘세터’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한 효과를 누렸다.
현재는 ‘누구’가 오는 10월 14일 개최하는 ‘K패션 브랜드위크’에 참여하는 오르, 시엔느, 더바넷 등의 릴스를 제작 중이다.
마케팅 사업은 오는 11월 일본 핫플레이스 나카메구로에 프레스룸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나선다. 프레스룸은 일본 현지 마케팅을 원하는 한국 브랜드의 입점을 받고 있으며, 세터, 시엔느, 기준, 쿠어, 인사일러스 등 35개 브랜드의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프레스룸에는 입점 브랜드의 시즌 대표 상품을 전시해 놓는다. 브랜드가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질 수 있도록, 일본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유통 바이어, 패션 매거진 에디터, 스타일리스 등을 주기적으로 방문시킨다.
특히 매월 50~100여 명의 인플루언서를 초청,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를 매치해 시딩을 진행하고, 마케팅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발행까지 관리한다. ‘누구’ 플랫폼 입점 브랜드는 6개월간,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는 1개월간 마케팅 서비스를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하민 누구 COO는 “한국에서 브랜드가 일본 인플루언서와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는 빠르면 2주, 평균 한 달 이상이 소요되는 구조다. 자칫 홍보해야 하는 시기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누구’의 프레스룸을 통해서는 매일 방문하는 일본 인플루언서와 빠르게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장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