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웨어 반복소비 구조 변화 선점...글로벌 브랜드 육성 본격화 ‘접근 가능 럭셔리’·오프라인 경험 강화...中·日 확장 가속
메디쿼터스(대표 이두진)가 아이웨어 브랜드 ‘더블러버스(DOUBLE LOVERS)’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단순 확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핵심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메디쿼터스가 아이웨어에 집중하는 배경은 명확하다. 안경이 시력 보조기기를 넘어 스타일링 완성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반복 구매가 발생하는 소비 구조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과 유사한 소비 패턴이 형성되면서 카테고리 자체가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더블러버스는 여성 특화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한편, 남성 라인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고객층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더블러버스는 ‘접근가능한 럭셔리’를 키워드로 가격 접근성을 낮추는 동시에 디자인과 완성도는 월등히 끌어올린 전략을 취하고 있다. 4만~9만 원대 가격대를 기반으로 TR·아세테이트 소재 중심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실제로 착용자들 리뷰에서는 “착용감이 가장 편하다”는 평이 다수 존재한다.
타깃은 외국인과 2030여성이다. 이를 반영해 성수·명동·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며, ‘하트’ 오브제를 활용한 공간 연출로 체험형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단순 판매를 넘어 공간 경험 자체가 매출을 견인하는 구조다.
출점 전략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리브랜딩 이후 성수 플래그십을 시작으로 명동·강남까지 확장했고, 올해는 광장시장과 제주까지 오프라인 거점을 넓힌다.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성수기 시즌 월 7~8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팝업과 유력 쇼핑몰 입점을 병행해 유통 채널을 본격 다각화한다. 오는 6월에는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도 예정돼 있다.
제품 운영 방식 역시 기존 시즌 중심에서 벗어났다. 캡슐·협업 중심의 스팟 릴리즈 전략을 통해 이슈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구조다. 현재 약 300SKU를 운영하며 안경과 선글라스 비중을 균형 있게 가져가고 있다.
해외 전략도 속도있게 전개된다. 더블러버스는 일본과 중국을 핵심 축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신주쿠 루미네 백화점 팝업을 통해 초기 반응을 확인했으며, 하반기 도쿄 백화점 정식 입점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현지 파트너와 유통망 구축 단계로, 연내 주요 상권 팝업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쿼터스는 더블러버스뿐 아니라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의 글로벌 확장도 병행한다. 여성복 ‘더바넷’ 역시 중국 진출을 구체화하며 해외 사업 축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분 100%를 인수한 아르테코퍼레이션의 여성 속옷 브랜드 ‘크라시앙’은 연 매출 500억 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메디쿼터스는 실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5년 매출은 1000억3967만 원으로 전년대비 약 18% 성장했다. 매출총이익은 593억 원까지 확대됐으나,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손실 48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외수익이 크게 늘며 당기순이익 20억 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약 106억 원 순손실에서 벗어나 수익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투자자산은 605억 원까지 확대되며 투자 기반 수익 구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실제로 총자산은 약 13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브랜드 사업과 투자 수익을 병행하는 건강한 구조로 체질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