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6

1000억 넘긴 오픈런프로젝트,

올해 ‘질적 성장’ 승부수




드로우핏 500억 안착·노이어 해외 120% 성장…자사몰·오프라인 투트랙 고도화
플랫폼 의존도 낮추고 브랜드 자산 강화…“수익성 중심 구조 재편 본격화”



지난해 외형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오픈런프로젝트(대표 박부택)가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500억 매출로 안착한 ‘드로우핏’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구조를 구축한 가운데, 노이어·미나브·레더리·오드스튜디오 등 개별 브랜드의 성장 축을 다변화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균형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자사몰 비중 확대와 오프라인 채널 강화, CRM 고도화 등을 통해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직접 통제 가능한 수익 구조 구축에 집중한다.

오픈런프로젝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단순 매출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 폭이 더 크게 나타난 셈이다. 이는 주력 브랜드들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자사몰 비중 확대, 오프라인 매출 증가에 따른 채널 다변화 효과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환율 상승, 원가 부담 확대 등 대외 변수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영업이익 개선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패션업계 전반이 할인 경쟁 심화와 플랫폼 수수료 부담 증가로 수익성 방어가 어려운 가운데 오픈런프로젝트는 브랜드별 포지셔닝 정교화와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손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드로우핏 중심 안정 구조…브랜드 포트폴리오 균형 강화
브랜드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드로우핏이 약 50%로 여전히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노이어 약 15%, 오드스튜디오 약 13%, 레더리 약 12%, 미나브 약 10% 수준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매출 비중의 큰 변동은 없지만 전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핵심 브랜드 ‘드로우핏’은 올해 1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했다. 시즌 전략 상품 판매 호조와 함께 베이직·트렌드 상품 간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운영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고 있다.

연 매출 500억 원 규모에 진입한 이후 단순 외형 확대보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아우터 및 셋업 중심의 카테고리 확장을 추진하며 객단가 상승과 상품 라인업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운영 효율화 작업도 병행 중이다. SKU 효율화와 생산·재고 관리 고도화를 통해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 포지셔닝을 더욱 명확히 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확장도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다. 온라인 기반 해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국가별 시장 테스트를 병행하며 단계적인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은 플래그십 스토어와 핵심 상권 중심의 매장 운영을 강화해 브랜드 경험을 높이고 온·오프라인 연계 시너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노이어·미나브 성장 가속
‘노이어’는 최근 빠른 성장 구간에 진입한 브랜드로 평가된다. 대중성과 디자이너 감성을 믹스한 독보적인 상품력 강화와 여성복 확대 전략이 맞물리며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노이어포우먼’은 별도 전담 조직을 새롭게 구성해 리뉴얼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상품력 개선과 브랜드 방향성 재정립을 통해 고객 접점 확대와 매출 상승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노이어 해외 수요는 미국과 일본이 약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20% 성장했다. 이에 연내 해외 매출 200%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무신사 글로벌을 통한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유통 확대를 진행 중이며, 현지 고객 니즈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팝업스토어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유럽 쇼룸 중심 접근보다 실제 시장 반응과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테스트 전략에 무게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미나브’ 역시 안정적인 성장 구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너와 팬츠 중심의 베이직 카테고리에서 확보한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출 기반을 다졌고, 최근에는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객단가 상승과 구매 빈도 확대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특히 액세서리·잡화 라인 확대를 통해 스타일링 완성도를 높이고 단일 제품 구매에서 세트 및 연계 구매로 소비를 전환시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는 핵심 고객층을 중심으로 CRM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시즌 전략 상품과 크리에이터 협업 기반 콜라보레이션 상품 확대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미나브를 중장기적으로 100억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온라인 중심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자사몰과 오프라인 접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브랜드 경험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레더리’는 액세서리·잡화 중심 구조에서 의류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비중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오드스튜디오’ 역시 콜라보 상품 강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플랫폼 의존도 낮춘다”…자사몰·오프라인 전략 전환
오픈런프로젝트의 가장 큰 변화는 플랫폼 중심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다. 현재 자사몰 비중 확대와 오프라인 채널 강화를 병행하며 수익 구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온라인 약 75%, 오프라인 약 25% 수준이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성장했다. 주요 상권 중심 전략 출점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 자연 유입 고객 증가, 기존 고객의 오프라인 전환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온라인 채널은 여전히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은 현재도 약 20~25% 수준의 영업이익률 구조를 유지 중이다. 다만 플랫폼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 증가, 할인 프로모션 확대 등에 따른 일부 변동성이 존재하는 만큼 자사몰 비중 확대가 과제다.

이에 자사몰을 단순 판매 채널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과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는 핵심 채널로 보고 콘텐츠 강화와 회원 기반 프로모션, 퍼포먼스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유입 및 전환율을 개선하고 있다. CRM 고도화를 통해 고객 세분화·재구매 유도·LTV(고객 생애가치) 극대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할인 중심 단기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은 단기 수익성보다 브랜드 경험 강화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규 매장 출점 초기에는 임차료·인테리어 투자·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마진이 일부 하락한 상황이다. 여기에 환율 상승과 원가 부담 증가까지 겹치며 전체 원가율 부담도 커졌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매장 운영 안정화 시점부터 재고 회전율 개선과 정상가 판매 비중 확대,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 등이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을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 강화와 고객 체류 시간 확대, 온라인 재구매로 이어지는 O2O 선순환 구조의 핵심 접점으로 핵심 상권 중심 전략 출점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한다. 오프라인 경험이 온라인 구매로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오픈런프로젝트의 올해 연간 매출 목표는 전년과 유사한 약 1000억 원 수준이다. 대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약 5%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런프로젝트 박부택 대표는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 질적 성장에 우선 순위를 두고 브랜드별 포지셔닝을 보다 명확히 할 계획이다.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정상가 판매 비중 확대, 자사 채널 중심 매출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전반적인 수익 구조를 고도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